한의학연 개발‘한의 임상지표 표준안’,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에 최초 도입 표준안 기반으로 얻은 전자의무기록, AI 한의사 개발에 자료로 활용 기대 한의학연의 ‘건강인 표준 DB’와 연계해 객관적 지표 제공 가능 |
□ 한국한의학연구원(원장 김종열, 이하 한의학연)은 미래의학부 이상훈 박사 연구팀이 개발한 ‘한의 임상지표 측정 표준작업절차’의 데이터 포맷을 한의의료기관 중 원광대 광주한방병원에서 최초로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.
○이와 관련해 지난 토요일(14일) 원광대학교 광주 한방병원 뇌졸중 한의 중점 연구센터에서 ‘한의임상 핵심지표 측정 표준작업 지침서, 전자의무기록(이하 EMR) 적용 협약식’을 가졌다.
□ 지난 해 한의학연은 대한한의학회(회장 최도영) 및 산하 12개 분과학회의 전문가 15인으로 구성된 자문위원단과 세 차례의 자문회의를 거쳐 한의임상 의무기록을 위한 16범주 60개 항목의 핵심지표를 도출한 바 있다.
○전신, 안면, 구갈·구건·음수, 구취, 소화, 대변, 소변, 수면, 땀, 한열, 정서, 여성력, 한의진단, 혈압·소변검사, 건강습관 등이 포함된다.
○나아가 임상현장에서 해당 지표를 측정하기 위한 설문도구와 정량적 측정도구를 선정·표준화해 표준 작업 지침서인 ‘한의임상 핵심지표 측정 표준작업절차 제1판’을 발간했다.
□ 원광대 광주 한방병원은 향후 표준화된 측정도구가 실제로 활용될 수 있도록 표준작업 지침서에 맞춰 EMR을 순차적으로 변경해 나갈 예정이다.
□ 이번 임상지표 표준안을 적용해 얻은 EMR은 향후 한의학연에서 개발하고 있는 ‘건강인 표준 DB’*와 연계해 객관적인 비교수치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.
※건강인 표준 DB: 정성적으로 설명해왔던 환자의 중증도를 평가하기 위한 객관적인 비교 자료로 한의 임상의 정량화 및 객관화를 확보하는데 큰 의미를 갖는다. 한의학연은 올해부터 20여 종의 한의 생체 지표에 대한 5만 명의 건강인 표준 데이터 수집을 통해 한의 임상진단에 참고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할 계획이다.
□ 이상훈 박사는 “인공지능 한의사 개발에 필요한 표준화·정량화된 임상데이터 수집을 위해서는 EMR의 표준화는 필수적으로 수행돼야 한다”며 “원광대학교 광주 한방병원에 표준안을 적용하는 것을 시작으로 더 많은 한방병원에서도 임상데이터가 상호 호환될 수 있도록 EMR의 표준화가 이어지길 기대한다”고 밝혔다.
□ 원광대 광주한방병원 원진희 병원장은 “이번 한의학연과의 협약을 통해 임상 데이터의 품질을 보다 더 향상시킬 수 있을것”이라며 기대감을 밝혔다.
□ 뇌졸중 한의중점연구센터장 이상관 교수는 “이번 협약을 계기로 환자들에게 보다 정확하고 수준 높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빅 데이터 기반의 연구를 확대해 나가겠다”고 포부를 밝혔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