콘텐츠 정보책임자
- 담당자김백선(042-869-9656) kbskiom@kiom.re.kr
최근 수정일 2023-01-17
한의학연, 국제공동연구로 경혈자극 효과 확인 - 한·미·노르웨이 3국 공동연구, 침치료 연구 분석으로 침치료 임상연구 재평가 - |
□ 한국한의학연구원(원장 이진용, 이하 한의학연) 이보람(제1저자), 이명수(교신저자) 박사 연구팀이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침치료 임상연구를 분석하여 경혈 자극이 비경혈 자극보다 치료효과가 좋다는 것을 밝혔다.
※ 경혈: 한의학에서 질병 치료를 위해 침, 뜸 등의 도구를 이용해 자극하는 곳. 얼굴, 몸통, 팔다리에 대략 360개의 경혈이 있다고 알려져 있음
□ 만성 요통 환자 4,379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10편의 침치료 연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, 경혈 자극이 비경혈 자극보다 통증 및 신체기능을 개선하는 것을 확인했다.
◦ 이 성과는 미국의사협회저널 자매지인 ‘자마 네크워크 오픈’ (Journal of American Medical Association Network Open, IF 13.8)에 2023년 9월 6일에 게재됐다.
※ 논문제목: Needling Point Location Used in Sham Acupuncture for Chronic Nonspecific Low Back Pain: A Systematic Review and Network Meta-Analysis
□ 일반적으로 침치료 임상연구에서는 침치료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, 진짜침과 거짓침의 효과를 비교한다.
◦ 거짓침 비교 임상에서는 끝이 뭉툭해 피부를 통과하지 못하는 거짓침을 이용해서 연구를 하는데, 이때 자극 지점을 경혈로 하는 경우가 있고, 비경혈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다.
※ 거짓침: Sham Acupuncture, 진짜 침 치료의 효능 (efficacy)을 평가하기 위해 비교군에 사용, 얕게 침을 놓거나 끝이 뭉툭하여 피부를 통과하지 못하는 장치(device)를 주로 활용함
□ 또한, 일부 연구에서는 거짓침을 사용했어도 자극점으로는 경혈을 사용한 연구도 있어 적합한 비활성 비교군인지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.
□ 이에 본 연구에서는 만성 요통 환자 4,379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10편의 침치료 임상시험 중 ‘진짜침과 거짓침에 동일한 경혈을 사용한 연구들’과 ‘거짓침에 비경혈을 사용한 연구들’사이의 치료 효과(통증 및 신체기능 개선)를 비교했다.
□ 그 결과‘진짜침을 경혈에 자침한 경우’와‘거짓침을 비경혈에 자침한 경우’를 비교하면, 진짜침을 경혈에 자침했을 때 통증 및 신체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.
□ 흥미로운 점은 거짓침을 경혈에 자침한 경우에도 거짓침을 비경혈에 자침한 경우와 비교하면 통증 및 신체기능이 유의하게 개선됐다는 것이다.
◦ 이는 침치료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올바른 경혈 위치의 선정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주며, 감정자유기법 같이 경혈을 두드리는 치료법의 효과를 설명할 수 있다.
□ 본 연구는 한국-미국-노르웨이 3국 연구자 간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수행된 결과로, 한의학연을 중심으로 미국의 메릴랜드 대학교, 마운트 시나이 아이칸 의과대학, 노르웨이의 국립보완 대체의학연구센터(NAFKAM) 및 크리스티아니아 대학이 참여했다.
□ 연구팀은 “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한의학에서 전해 내려오는 경혈 자극 효과를 설명한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의의가 있다"라며 “앞으로도 국제 선도연구 그룹과의 연구 협력을 통해 침 치료 임상시험의 기준을 제시하고, 정확하고 과학적인 침 치료 효과를 계속 밝혀나갈 것”이라고 밝혔다.
□ 본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 기본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.
※ 과제코드: KSN2311021, KSN1823211
최근 수정일 2023-01-17